[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영천경마공원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타고 간다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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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9 15:42  |  수정 2021-07-01 14:20  |  발행일 2021-06-30 제4면

영천이 드디어 지하철(대구도시철도)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29일 심의된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이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40여 년간 영천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공약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대구 지하철 1호선 영천 연장이 사실상 실현 된 것이다.

이에 금호읍민들은 물론 영천시민들 전체가 흥분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마공원과 더불어 영천 발전의 원동력으로 도시 발전이 5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

금호공설시장번영회 김무현 회장(65)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금호까지 연장되면 금호는 영천의 관문으로 상전벽해가 될 것이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금호 지역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역 상인 뿐만 아니라 농민들도 대구와 동일 생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 촉진과 유통망 확대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에서 복숭아, 자두 등 1만 7천여㎡ 규모의 과수 농사를 하고 있는 김상호 전 영천시농업경영인 회장(57)은 "20여 년전 청년회 활동때부터 대구지하철 영천연장 운동을 펼쳐 왔다. 그 희망이 실현돼 솔직히 흥분된다. 대구와 생활권이 통합되는 효과가 있어 과수, 채소 등 농작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영천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천경마공원이 2024년 개장되면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판단 2019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경북도·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금호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고, 4월 용역 결과(경재분석결과(B/C 0.71))를 토대로 재차 경북도·건설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더불어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정세균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면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는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권칠승·최종윤 국회의원,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영천 연장을 강력하게 건의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최기문 시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에 대비 영천시가 빠른 시일 내 사전타당성 기본 계획 용역을 발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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