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위 청약 이어지는 대구...북구의 한 단지 258세대 무순위 물량 나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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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4 18:22  |  수정 2021-07-24 18:22

분양 열기가 주춤해진 대구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을 접수하는 단지가 이어지고 있다. 입지·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1순위 청약 미달된 단지들에서 미계약이 속출하며 대기 중인 무순위 물량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에 나섰던 대구 북구의 A단지는 아파트 총 공급물량의 51.7%에 해당하는 258세대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지난 5월 대구 동구 안심의 B단지 무순위 물량 696세대 이후 올 들어 최대 물량이다. 이 단지는 정당 계약에서 총 공급 물량이던 아파트 499세대 중 절반도 팔지 못한 셈으로, 오는 26일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정당 계약 이후 부적격·계약 포기 등으로 생긴 미계약 잔여 가구에 대한 청약을 말한다.

앞서 대구 수성구 파동의 C단지도 무순위 물량 재공고를 했다. 지난 6월 분양에 돌입했던 대구 동구에 분양한 D단지의 경우 일부 평형에서 모집 세대수를 채우지 못해 무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고 있다. 앞으로 대구에서 예비당첨자에서 분양이 완료되는 단지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순위 줍줍도 지난 5월28일부터 해당지역 무주택 성인만 신청 가능한 데다 규제지역에서는 일반 청약처럼 재당첨 제한(투기과열지구 10년, 청약과열지구 7년)도 생겨, 일부 단지의 경우 줍줍에서도 집 주인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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