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문화 복합공간 '펙스코' 내달 1일 정식 오픈 ...멋과 즐거움 넘치는 대구 新핫플 열린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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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07:14  |  수정 2021-09-17 07:16  |  발행일 2021-09-17 제9면
1~2층 전시공간·의류잡화 매장
35개 브랜드 우수제품 선보여
3층엔 음식점·레저시설 운영
추석연휴 VR투어·쇼핑 진행

펙스코
대구 엑스코 맞은편에 위치한 컨테이너형 패션·문화 복합공간 펙스코 외형.

대구지역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컨테이너형 패션-문화 복합공간 펙스코(FXCO)가 10월1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에 정식 오픈한다. 지난달 말 사전 오픈 형태로 운영을 시작한 펙스코에는 청년 선호도가 높은 아트숍부터 카페, 레스토랑, 전시장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오후에 찾은 펙스코에는 점심시간에 맞춰 문화공간을 방문한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녹색 바탕의 컨테이너 건물이 층별로 겹겹이 쌓여있는 펙스코 건물은 흡사 청년들의 아지트와 같은 형태를 띠었다. 엑스코 맞은편에 위치한 펙스코는 패션(Fashion)과 공존(Coexistence)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진 트렌디한 컨테이너형 건물 3개 동, 3층(연면적 1천839㎡·556평) 규모로 완공된 대구 최초의 컨테이너형 패션-문화 복합공간이다.

펙스코 건물 1층 입구에서는 펙스코 개관 기념 특별전 '뉴 트렌드 아트 마켓(New Trend Art Market)' 행사가 한창이었다. 특별전에는 섬유를 모티브로 한 작품부터 동물을 형상화한 회화나 동상, 마니아 중심의 아이언맨 피규어 등이 깔끔하게 진열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부 작품의 경우 유머와 해학을 첨가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별전 행사를 관람한 서은정(여·40·경북 구미 옥계동)씨는 "인근에 문화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는데 건물 자체가 이색적이고 볼거리도 많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건물 2층에는 지역 패션산업을 이끌어갈 신진 디자이너의 지원과 브랜드 육성을 위한 공간 펙스코샵(FXCO#)이 눈에 띄었다. 펙스코샵에는 지역 디자이너들이 만든 신상품들이 추석 행사에 맞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진열된 의류들은 백화점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실제 이곳에 진열된 의류들은 올해 초 실시한 입점 공고에서 1·2차에 심사를 모두 통과한 35개 브랜드들이다. 여성복이 18개 브랜드, 남성복 5개 브랜드, 신발·가방·쥬얼리를 포함한 잡화 10개 브랜드, 안경 및 라이프 브랜드가 1개씩 입점에 성공했다.

3층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 대표 분식 브랜드 '해피 치즈 스마일', 파스타 양식점 '라곰 키친' 등 청년들이 좋아할 식당 및 레저 시설이 즐비했다.

펙스코는 이외에도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추석연휴동안 외출하지 않고도 '방콕쇼핑'이 가능한 펙스코 VR투어를 홈페이지에서 실시한다.

펙스코 사업단 관계자는 "펙스코는 신진디자이너와 지역 청년들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며 "지역 신진디자이너의 판로 확대 및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을 앞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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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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