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는 지금] "일자리·경제 문제 해결해 대구를 청년수도로 만들자"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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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07:36  |  수정 2021-09-17 07:56  |  발행일 2021-09-17 제8면
대구YMCA 청년정책 토론회
"시민단체와 함께 대안 모색을"

대구가 청년도시 수도로 가는 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YMCA는 16일 대구YMCA청소년회관에서 '동아시아 청년도시의 수도 대구,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발제를 통해 UN과 유럽연합의 청년 정책을 예로 들며 다양한 청년정책의 시각을 제공했다. 서 사무총장은 "대구를 청년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 또 청년 관련 부서 한 곳이 아니라 경제나 복지 등 여러 부서와 많은 시민단체가 함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표 대구시의원은 "높은 대학진학률에 비해 직업교육률은 낮다. 고졸 취업자가 필요한데, 모두가 대졸 구직자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나 근무환경의 미스매치가 발생한다"며 "일자리 문제와 경제 문제가 해결될 때 청년수도 대구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배 대구시 청년정책조정위원은 "청년도시 논의에 청년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정책구성 단계부터 청년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청년의 생각을 일반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청년을 하나의 그룹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세분화해 다양한 필요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연 북구의원은 "청년 한 명 한 명이 활동가가 돼야 한다. 청년동아리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당국이 청년과의 창구를 만들고 정보제공이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민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대구시의 청년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 공공주택이나 공공기숙사가 있지만 홍보도 잘되지 않고 실효성이 떨어진다. 다양한 방법으로 주거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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