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열린 K-POP콘서트 전 세계 팬 결집…도민에 활력 불어넣어

  • 김기태,이현덕
  • |
  • 입력 2021-12-03 21:46  |  수정 2021-12-06 13:11  |  발행일 2021-12-06 제8면
2021120301000104100003493
3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21 포항愛ON K-POP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 오른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기태 기자
2021120301000104100003494
3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21 포항愛ON K-POP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 오른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를 마친 뒤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김기태 기자
2021120301000104100003491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800여 명의 국내·외 온라인 관객이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해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즐겼다. 본 무대 맞은편에 설치된 모니터에 상영된 관객 모습. 김기태기자
2021120301000104100003492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800여 명의 국내·외 온라인 관객이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해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즐겼다. 본 무대에 설치된 모니터에 비쳐진 관객 모습. 김기태기자

3일 포항에서 열린 케이팝(K-POP) 콘서트가 시·도민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영남일보는 경북도·포항시와 함께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45분까지 2시간 45여 분 동안 포항체육관에서 '2021 포항愛ON K-POP 콘서트'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도민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이번 콘서트에는 현장(499명) 관객과 유튜브 영남일보 채널을 통한 랜선 관객 등 2만여 명의 팬들이 실시간으로 무대를 즐겼다. 또한,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800여 명의 국내·외 온라인 관객은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연결, 무대 맞은 편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뮤지션들과 소통했다.


이날 무대에는 그룹 투마로우바이투게더(TXT), 엔플라잉, 라붐, 프로미스9, 아이칠린 등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박서진, 류지광 등 대세 트로트 가수, 포항 출신으로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3' 우승자인 가수 유채훈 등 막강 티켓 파워를 가진 K-POP 대표 가수들이 출연했다.


스폐셜 MC 개그맨 유재필과 아나운서 장유영의 인사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고, 객석에 앉은 팬들과 랜선 관객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첫 번째 무대에 선 슈퍼루키 아이칠린(이지, 재키, 주니, 채린, 소희, 예주, 초원)은 새 싱글 '프레시(FRESH)'와 '갓챠(GOT`YA)' 등 3곡을 열창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여심을 흔드는 마성의 동굴 보이스 가수 류지광이 '여자여자여자' '아저씨' '베사메무초' 'Impossible Dream'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포항 출신의 문화예술계 스타 유채훈은 '대성당의 시대' 'O sole mio' 등 4곡을 열창한 데 이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관광지도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했다.

 

34.jpg
포항의 케이팝 열정지난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포항愛ON K-POP 콘서트'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팬과의 화상 인터뷰를 가진 유채훈은 '포항 여행지 추천'을 묻는 질문에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은 푸른 바다의 멋진 경치와 함께 조개구이, 물회, 과메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며 포항 관광 명소를 추천했다. 이어 유재필 MC도 "포항은 멋진 동해바다에 아름다운 도심숲, 호미곶 일출이 일품"이라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도 바로 이곳이다. 아주 멋지고 볼 곳이 많은 도시다"며 관광 도시 포항을 치켜 세웠다.

 


이어진 무대에는 장구 리듬으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가수 박서진이 나와 '밀어밀어' '흥해라' '호랑나비' 등 4곡을 열창해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4인조 걸그룹 라붐은 'KISS KISS' '상상더하기' 등을 선보였다.


밴드 그룹 엔플라잉은 '옥탑방' 무대를 펼쳐내며 팬들의 고막을 정화했다. 가사 한 마디에 진심을 담아 무대를 풀어낸 엔플라잉은 '4242' '놔' 'Video Therapy' 등을 선보여 혼란스러워하는 청춘들에게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달 아이돌차트가 진행한 '2021년을 빛낸 최고의 걸그룹'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새롬, 송하영, 장규리, 박지원, 노지선, 이서연,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은 'LOVE BOMB' 'We Go' 'Talk &Talk' 등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남심 팬들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최근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올라,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를 시작으로 '안티-로맨틱(Anti-Romantic)' '루저 러버(LOSER=LOVER)' 'OX1=LOVESONG' 무대로 박력 있는 칼군무와 스토리가 있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지게 했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이고 랜선 팬들도 폭발적인 호응을 해 콘서트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또한, 유투브 실시간 채팅에는 수십만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전 세계 팬들이 K-POP 공연을 즐겼다.


경주에서 온 김모(21)씨는 "코로나 19로 공연이나 축제를 즐길 수 없었는데, 'K-POP 콘서트'를 통해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열정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愛ON K-POP 콘서트'에 온 현장 관객과 온라인 관객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어 코로나 19 위기를 잘 극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코로나 블루로 지친 도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함께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희망을 얻는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유튜브 영남일보 채널을 통해서 다시보기 할 수 있으며, 향후 TBC가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이현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