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25명 봉화 동양초등 정구부 '전국구 명성'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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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6 08:00  |  수정 2021-12-06 08:14  |  발행일 2021-12-06 제15면
대통령기 대회 개인복식 우승
단체전에서도 준우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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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안성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개인 복식과 단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동양초등 소프트테니스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초등 제공>

경북 봉화 동양초등학교 소프트테니스(정구)부가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명문 학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봉화 동양초등 소프트테니스부 6학년 곽율과 김명재 선수가 지난달 경기도 안성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초등부 개인 복식 경기에서 우승했고,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43개조의 실력자들이 모두 출전해 토너먼트로 진행된 개인 복식에 출전한 곽율·김명재조는 32강전부터 결승까지 거의 빈틈없는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만난 경기 대월초등 한동윤·전윤찬조와 접전을 벌이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서던 순간, 김명재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결국 결승전까지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탄금초등 김현찬·남신초등 이수환조에는 4-1로 손쉽게 승리하면서 우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단체전에서는 예선팀 중 1위로 통과한 뒤 8강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예선에서 이겼던 경기 백성초등과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올랐지만, 안성초등과의 결승에서 얕은 선수층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이후 오랜만에 곽율 선수와 짝을 이뤄 결승에서 우승한 김명재 선수는 "6학년이 되면서 5개월 정도 운동을 쉬었지만, 감독님의 지도로 열심히 운동해 좋은 성과를 거둬 너무나 기쁘고 또 너무나도 잘 싸워준 율이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체력과 기술을 더욱 연마해 최강자리를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이 25명에 불과한 동양초등 소프트테니스부는 2017년 창단 첫해부터 성적을 내면서 지금까지 소년체전 은상 등 전국단위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권세헌 동양초등 소프트테니스부 감독은 "평소 아침 줄넘기를 시킨 것이 체력 훈련에 많은 도움을 줬다. 개인 복식 준결승에서 명재가 발목을 다쳐서 걱정이 많았지만 잘 이겨내고 우승까지 거둔 것에 대해 대견스럽고, 단체전 준우승도 동양초등 소프트테니스부 모든 선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겨울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인데, 역시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훈련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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