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당못에 천연기념물 '수달' 등장...수성못에서도 발견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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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6 17:48  |  수정 2022-01-07 07:25  |  발행일 2022-01-0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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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못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나타났다. <영남일보 독자 제공>

대구 달서구 성당못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4일 오후 4시 15분쯤 살얼음이 낀 달서구 성당못에 수달 한 마리가 나타나 오리를 잡고,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다.

수달을 발견한 A씨는 "수달이 오리를 잡으러 물 속으로 들어가 헤엄치고, 오리는 도망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라며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했다"라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성당못에 나타난 수달은 비교적 추운 지역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유라시아 수달'로 추정된다.

최근 대구 수성못 얼음 위를 수달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SNS에 공유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성당못 인근에 녹지가 형성돼 있어 수달이 먹이를 찾으러 온 것 같다. 수달은 산을 타고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앞산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수달은 야행성 동물이지만 낮에는 주로 먹이활동을 하러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9년 용역 결과 수달 24마리가 대구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용역을 실시해 시민들이 제보한 지역을 포함, 수달 서식지를 재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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