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한국판 '이든 프로젝트' 산림관광 비즈니스 허브 중심지 추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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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6 20:10  |  수정 2022-02-07 07:41  |  발행일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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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포항에 추진하는 낙동정맥 이든 프로젝트 기본구상안.<경북도 제공>

낙동정맥(洛東正脈) 중간에 있는 포항을 산림관광 비즈니스 허브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이른바 '이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든 프로젝트는 영국 콘웰지방 오지 산골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식물원 이름이다. 경북도는 동해안 일대를 찾는 관광객을 내륙지역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산맥체계 중 하나인 '낙동정맥'은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부산 몰운대(다대포)까지 총 412km에 걸쳐있는 거대 산줄기다. 이중 경북지역 구간(286㎞)은 봉화 면산에서 청도 가지산까지다. 포항이 위치상 그 중심에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정맥 이든 프로젝트 사업지로 지목된 곳은 포항시 죽장면(상옥·하옥리)과 신광면 (마북리)일원 이다. 사업 대상지 규모는 5천㏊(국유림 2천㏊·공유림 3천㏊)다. 현재 경북도 수목원과 인접한 곳이다. 사업비는 국비 1천500억 원을 포함, 총 3천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핵심 세부사업은 숙박시설로 활용할 '국민 안심 휴(休) 센터'건립과 '국립 산림문화진흥원' 신설·유치다. 산림문화복합지구(캠핑장 등)·산림 레포츠휴양지구 운영과 산림 탄소중립 네트워크 사무국 및 전망대 설치도 주목받고 있다. 산악 마라톤·MTB·계곡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숲 체험 공간 조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동해안에 모이는 관광객을 내륙 쪽으로 유인해 산림관광 비즈니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에 포항 해안가에서 이동이 용이하도록 모노레일 및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경북 수목원(포항 죽장면·2천926㏊)을 활성화시키자는 목적도 있다. 도는 사업 대상지에 국유림이 다수 포함돼 있어 국비확보에 우선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시대적 과제인 탄소 중립 구현 및 거대한 탄소 흡수원 확보 측면에서 지역 기업을 통한 민자유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든 프로젝트 기본구상 용역(7천500만원)은 지난달 발주한 상태이고, 조만간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용역 기간은 올 6월 말까지다. 도는 내년도 국비 건의 사업목록에 이 프로젝트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강원, 경·남북,울산, 부산 등 5개 시도에 걸친 낙동정맥의 중심이 포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근 야외활동 트렌드로 숲 치유가 주목받고 있어 기존 산림관광자원을 활용해 융복합 산림비즈니스 거점지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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