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사업 대성에너지·부동산업 뛰어든 대백…지역기업들 새먹거리 찾는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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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4 18:58  |  수정 2022-03-14 20:28  |  발행일 2022-03-15 제1면
대구 상장사들 사업 다각화…주총 정식 안건으로 상정

대구지역 상장기업들이 신성장 분야 진출을 위한 길을 터놓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주총 시즌인 3월 중 정관을 변경하고 실행에 옮긴다는 구상이다.


이달 25일 주총을 여는 대구백화점은 부동산 컨설팅업·투자·자문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1944년 창업 후 유통업 외길을 걸어온 행보여서 주목된다. 대백은 지난 1월 매각한 대백 본점(중구 동성로) 대금 2천125억원이 완납되는 올 11월을 전후해 부동산업 진출여부를 밀도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가스사업이 주력인 에너지 전문 기업 '대성홀딩스'도 이달 31일 주총 때 사업목적에 생수 및 수소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세부내역에 △수소생산 시설·수소연료공급시설 설치 및 운영사업 △비알코올 음료 제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친환경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사업 보폭을 넓히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인 <주>대동도 사업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간다. 주총(25일) 때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 서비스업 △의료기 부품 제조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상정한다. 대동 측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원격관제 서비스 및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선 정보통신기술 및 의료기기(전동 휠체어) 분야 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DGB금융지주의 경우, 주총(25일)때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조강래 가천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이승천 한신대 응용통계학 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중 김효신 교수(62)가 여성이다.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특정 성별이 이사회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올 8월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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