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균형발전특위 발표 대구 15대 정책과제는 뭐가 포함됐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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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8 19:28  |  수정 2022-05-09 08:51  |  발행일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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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전경. 영남일보 DB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8일 공개한 대구지역 정책과제에는 신공항, 취수원 다변화, 서대구역세권 개발, 제2대구의료원 건립 등 주요 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차기 대구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15대 정책과제 일부가 수정될지도 관심사다.

  

특위에 따르면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에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K2(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선 '기부 대 양여' 방식에 '국가재정 투입'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참여'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민간공항은 3천200m 이상의 활주로, 1천만 명 이상 이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30만t 이상의 물류터미널 등 갖추게 된다. K2 종전부지 개발의 경우 2030년까지 7.1㎢(약 215만 평)에 첨단산업, 상업중심지, 스마트시티를 모토로 한 공간을 조성한다.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중앙고속도로 확장(도로), 대구경북선 건설(철도), 도심항공교통(UAM) 활용(신교통수단) 등이 제시됐다. 이 중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인 대구경북선은 서대구(경부선)~통합신공항~의성(중앙선)을 잇는 것으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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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디지털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과 관련해선 △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 △국립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대구국가스마트기술산업단지 건설 등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대구를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뇌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 육성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선 2027년까지 지역 내 전기차 모터밸리, 차세대 배터리 파크,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등을 포함한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도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3월 대구시가 지역 간 의료자원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대구 동북권에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데 이어 권영진 시장이 관련 내용을 인수위에 건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특위는 "대구도 공공의료원 추가 설립 요구가 높다"고 강조해 건립에 힘을 실었다. 특위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를 테마로 2026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2027년까지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건설, 북비산로 동서 간 지하차도 건설, 트램(서대구역~두류역~안지랑역 6.7㎞) 건설을 통해 서대구역 인근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청 후적지(북구 산격동)의 경우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대구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국립근대미술관 △글로벌 문화예술 콤플렉스 조성 등이다. 특위는 또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명품 금호강 조성을 위해 자연성 회복, 친수·문화공간 조성, 접근성 개선, 주요 거점개발 등 각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대구취수원 다변화 문제에 대해선 이미 도출된 정부 방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구 하루 취수량 58만t 중 30만t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고 나머지 28만t은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서 취수하는 방안과 구미시 현안의 정부 지원 방안의 이행을 통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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