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전경. 영남일보 DB |
특위에 따르면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에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K2(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선 '기부 대 양여' 방식에 '국가재정 투입'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참여'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민간공항은 3천200m 이상의 활주로, 1천만 명 이상 이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30만t 이상의 물류터미널 등 갖추게 된다. K2 종전부지 개발의 경우 2030년까지 7.1㎢(약 215만 평)에 첨단산업, 상업중심지, 스마트시티를 모토로 한 공간을 조성한다.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중앙고속도로 확장(도로), 대구경북선 건설(철도), 도심항공교통(UAM) 활용(신교통수단) 등이 제시됐다. 이 중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인 대구경북선은 서대구(경부선)~통합신공항~의성(중앙선)을 잇는 것으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도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3월 대구시가 지역 간 의료자원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대구 동북권에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데 이어 권영진 시장이 관련 내용을 인수위에 건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특위는 "대구도 공공의료원 추가 설립 요구가 높다"고 강조해 건립에 힘을 실었다. 특위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를 테마로 2026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2027년까지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건설, 북비산로 동서 간 지하차도 건설, 트램(서대구역~두류역~안지랑역 6.7㎞) 건설을 통해 서대구역 인근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청 후적지(북구 산격동)의 경우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대구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국립근대미술관 △글로벌 문화예술 콤플렉스 조성 등이다. 특위는 또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명품 금호강 조성을 위해 자연성 회복, 친수·문화공간 조성, 접근성 개선, 주요 거점개발 등 각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대구취수원 다변화 문제에 대해선 이미 도출된 정부 방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구 하루 취수량 58만t 중 30만t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고 나머지 28만t은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에서 취수하는 방안과 구미시 현안의 정부 지원 방안의 이행을 통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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