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 감성 만나보세요…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7회 정기연주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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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  수정 2022-08-12 14:13  |  발행일 2022-08-15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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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허정인.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87회 정기연주회 '슬라브의 감성'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춤곡'으로 문을 연다. '슬라브 춤곡'은 총 두 개의 모음집이 있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1878년 만든 첫 번째 춤곡집에 수록된 제1곡과 제8곡이다. 제1곡과 제8곡은 리듬의 변화가 많고 빠른 동작이 특징인 보헤미안의 춤 '퓨리안트'이다. 제1곡은 호쾌하고 강렬한 에너지와 함께 서정성을 느낄 수 있으며, 제8곡은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가운데 강렬한 춤 이후 맞이한 긴 호흡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두드러진다.

피날레를 장식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은 그가 뉴욕음악원 초대 원장으로 미국에 3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작곡한 것이다. 일명 '신세계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에 담겨있다. 이 교향곡에선 그의 고향 보헤미아에 대한 향수도 느껴진다. 특히 제3악장의 보헤미아 농민의 소박한 춤을 연상시키는 리듬이나 제4악장의 슬라브 춤곡 리듬을 지닌 부주제 등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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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공연 중반부에는 드보르자크와 우정을 나눴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첼리스트 허정인의 연주로 만난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의 짧은 반주 후에 독주 첼로가 로코코 풍의 주제를 연주한다. 7개의 변주가 경쾌하면서도 정열적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첼로의 빠르고 탁월한 기교를 더해 절정을 이른다.

지난해 롯데문화재단 신진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허정인은 서울대 음대 실기 수석 졸업했다.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뷔츠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프랑스 리옹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지난해 첫 솔로 음반 '오마주 투 피아티고르스키', 소니 클래시컬에서 두 번째 솔로 음반 '슈베르트 & 브람스'를 발매했다. 서울 솔로이스츠 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솜니움 트리오 멤버로 활동하는 등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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