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비디오 매핑에 어우러진 화려한 성곽 무대 매회 극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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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6   |  발행일 2022-08-16 제10면   |  수정 2022-08-16 07:21
안동서 펼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 성료
민속촌 활용 무대 구성·출연진 젊은층 교체 '시즌1과 차별화'
공연 첫날 장대비 궂은 날씨에도 관객들 자리 지키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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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5일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열린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에서 뮤지컬 배우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15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는 코로나19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매회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무대를 이어갔다.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공연에서 안동민속촌 성곽을 이용한 색다른 무대 구성이나 장엄한 스케일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더 탄탄해진 배우들의 춤과 연기에 3D 비디오 매핑까지 어우러진 화려한 성곽 무대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실력파 배우 고인범이 특별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그는 '명품배우'답게 별도 대본 없이 3분가량의 분량을 소화했는데 야외 뮤지컬을 통해 관객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며 실감 나는 무대를 보여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공연은 무대·시대적 배경·주제 등에선 큰 변화가 없었지만, 주연급 배우를 제외한 안무팀과 출연진 등이 실력을 갖춘 젊은 층으로 대폭 교체되며 예년에 비해 무대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첫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그 열기를 막진 못했다. 공연 중간중간 비가 흩뿌렸지만, 자리를 뜨는 관객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첫날 공연에서는 개막 한 시간 전 우산과 비옷 등으로 중무장한(?) 관객들이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티케팅을 했다.

왕의 나라 제작팀은 관객들의 열정에 화답해 매회 공연 말미에 왕건 역을 맡아 열연한 가수 선경의 리사이틀 무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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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기자
왕의 나라 시즌1의 경우 왕건 역을 맡은 가수 영탁이 열연한 후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다가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실경뮤지컬다운 공연이었다. 특히 장면마다 신비롭게 변하는 성곽 무대는 관객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며 "세련미를 넘어 환상적인 무대 영상과 안동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노래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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