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협약 파기한 적 없어…대구취수원, 구미보 상류로 이전하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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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6   |  발행일 2022-08-17 제9면   |  수정 2022-08-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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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16일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취수원 이전 협약을 파기한 적이 없다. 취수원의 구미보 상류 이전에 대한 검토를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4일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은 구미시민과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당시 협정을 맺은 주체 당사자가 대부분 바뀌어 실질적 실효성을 상실했다"며 "시민을 대변하는 시장으로서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취지이며 대구시민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구취수원을 구미보 상류로 옮기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김천산단 폐수가 유입되는 감천(甘川)이 해평취수장의 낙동강 상부에 있어 폐수 사고에 여전히 노출된다"며 "추가 비용을 들이면 (대구취수원을) 김천산단 상류로 옮길 수 있다. 이 경우 인접 지역인 상주·의성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데 환경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낙동강 물이 오염된 근본 원인은 구미산업단지가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시장은 "2018년 환경부가 과불화화합물 검출을 계기로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으로 추진하던 '폐수 무방류시스템'은 연구용역 결과 사업비 과다 등의 사유로 취소됐다"며 "구미시가 도입을 거부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구미공단 오염원 배출로 대구시가 고통받았다'는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구미산단은 환경부 법령 및 지침을 준수해 폐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오히려 대구시의 이의제기에 따라 5산단 입주업종이 기준 이상으로 제약을 받아 피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하·폐수처리장 방류랑은 구미의 5배이며, 2018년 구미보다 과불화화합물이 300배 이상 검출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대구시민 약 5만명이 구미에서 일을 하는 등 구미와 대구는 경제공동체다. 감정적인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취수원 문제는 구미보 상류 이전 등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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