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後] 서상돈 선생 관련 틀린 한자 표기, 관계기관들 "오류 수정"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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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3 16:13  |  수정 2022-10-13 16:18  |  발행일 2022-10-1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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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2일 대구 중구 도원동의 한 공사현장 가림막에 한자 이름이 잘못된 채 서상돈 선생의 업적이 소개돼 있다.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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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도원동 한 공사현장 가림막. 서상돈 선생의 한자 이름이 잘못 적힌 채 업적이 소개돼있었으나 영남일보의 지적에 따라 1월13일 수정돼 있다.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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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 게시된 서상돈 선생의 약력에 서 선생의 이름 마지막 자 '燉(돈)'자 한자 표기가 '敦'으로 잘못돼 있다.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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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내 서상돈 선생의 약력에 마지막 한자가 바르게 수정됐다. 이남영 기자

대구 중구청,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 일부 기관이 서상돈(徐相燉) 선생의 한자 이름을 잘못 표기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관계기관이 오류 수정에 나섰다.

영남일보는 지난달 23일 영남일보를 통해 대구 중구 일부 공사현장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서상돈 선생의 이름 '상돈' 한자가 '上墩'과 '相敦' 등으로 잘못 표기됐다고 보도했다. 서상돈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부터 빌려 쓴 1천300만원을 갚자는 취지로 대구에서 국채보상취지서를 발표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킨 인물이다.

대구 중구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서상돈 고택,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의 시설이 있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여태껏 공사 현장 가림막,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에는 서상돈 선생의 이름이 잘못 표기돼 있었던 것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서상돈 선생의 가문 족보를 확인한 결과 '서로 상(相)' '불빛 돈(燉)'이 올바른 표기법이었다.

표기 오류에 대한 지적 이후 최근 중구청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확인한 서 선생의 한자 이름대로 표기를 고쳤다.

대구 중구청은 "서상돈 선생의 한자 이름 표기 오류를 인지 후 곧바로 서상돈 선생의 이름을 수정했다. 인터넷에서 내용을 발췌하다 보니 오류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현재 서상돈 선생의 이름이 적힌 공사 현장 가림막은 해당 현장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틀린 부분이 발견된다면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의 경우 추후 예산 편성을 통해 알림판 시공도 고려 중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총 3곳의 서상돈 선생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 알림판 전체를 바꾸기엔 예산의 문제가 있어 이름만 바꾸는 등의 임시조치를 했다"며 "추후 예산 편성이 된다면 알림판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것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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