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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반도체기업 특화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대구대 제공> |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을 위한 취업지원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연계해 운영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대학 내 진로 및 취업 지원을 일원화하고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대는 2016년부터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을 5년간(2016~2020) 수행하면서 3차례에 걸쳐 우수 대학에 선정됐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인센티브 사업을 1년간(2021) 수행했다. 올해 2월 후속 사업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거점형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경력개발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대면 및 비대면 취업지원 시스템 구축 △일자리 발굴 및 매칭 △취업지원 컨설팅 및 역량강화 교육 △취업·생활·심리 통합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진로 및 취업 상담,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받은 학생 수(건수)는 총 4만5천27명이다. 이는 재학생 1만4천219명 대비 수혜 인원 비율이 약 320% 수준이다. 대구대는 올해 총 7억5천만원(국비 4억5천만원, 지방비 1억5천만원, 교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대구대가 거점형 운영대학으로서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직무아카데미 성과가 두드러진다.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인 반도체 직무아카데미는 반도체 관련 기초 이론 및 관련 산업 현황 및 전망, 제조 공정 등 실무 업무, 기업 탐방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최대 80시간의 집중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반도체 기업 취업에 연계된다. 2017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기업에 취업한 학생은 총 328명에 달한다.
또 대구대는 지난 6월 반도체기업 특화 채용박람회를 열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경기 파주·평택, 경북 구미에 소재한 10개 반도체 기업이 참가해 기업 소개 및 채용면접, 취업 선배와의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채용면접을 한 학생 중 8명이 최종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1학기 채용박람회의 성과를 확인한 대구대는 올해 11월에도 반도체 기업을 초청해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 센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고용정책을 지원하고 홍보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대구대는 청년고용정책 중 대표적 일경험 지원정책인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취업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산시와 연계해 출장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외에도 K디지털 훈련, 국민내일배움카드, 청년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더불어 매 학기 학생 서포터스를 선발하고 청년고용정책 홍보 행사를 개최해 학생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원구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7년간 사업을 수행하며 진로선택, 취업교육, 현장실습, 일자리 매칭 등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왔다"면서 "취업을 앞둔 학생과 지역 청년이 있다면 전문 컨설턴트들이 상주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아 상담을 통해 취업 고민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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