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김만배·남욱도 대장동 폭로 이어갈까

  • 송국건
  • |
  • 입력 2022-11-21  |  수정 2022-11-21 07:11  |  발행일 2022-11-21 제5면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됐지만, 여야가 원내와 장외에서 동시다발 충돌하며 정국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22일(화) 감액심사 마무리, 23일(수) 증액심사 착수가 예정돼 있죠. 하지만 '윤석열표 예산 대폭 삭감' '이재명표 예산 대폭 증액" 논란으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더구나 민주당이 쟁점화를 시도하는 이태원 참사 책임론과 검찰의 대장동 및 대선자금 수사에 예산안 처리가 발목 잡히면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을 거란 비관적 전망도 나옵니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도입을 위해 '낮은 단계의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인 정진상씨 구속을 기폭제 삼아 윤석열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는 '높은 단계의 장외투쟁'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죠. 야당은 24일(목)을 국정조사계획서 처리 시점으로 못 박은 상태에서 당 대표 사법 리스크가 극대화됐기 때문에 원내·외 병행 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당내에선 '당 대표 지키기'에 당력을 쏟는 지금의 모습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상황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김용씨에 이어 정진상씨가 구속됐으므로 이르면 주중에라도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수도 있겠죠. 대장동 민간업자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남욱씨가 이번 주 구속 기간 만료로 출소하면 유동규씨처럼 릴레이 폭로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이 대표에게 큰 부담입니다.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