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적인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에 물류 수송 차질 없도록 총력 대응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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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2 17:33  |  수정 2022-11-22 17:45  |  발행일 2022-11-22
포항시, 육상화물운송 비상조치 위해 비상대책 상황본부 가동

비노조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대 우선 확보,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북 포항시는 22일부터 파업 종료 시점까지 비상대책 상황본부를 운영하는 등 지역 물류 수송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키로 했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특히 태풍 '힌남노'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와 철강공단의 회복이 늦춰져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여파가 미칠 것을 우려해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 상황운영, 현장관리 3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했다..

또 공무원 3인 1조 전담조를 편성해 경북도, 철강공단, 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화주기업의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주요 교차로 및 공단도로 등에도 상황반을 대기시켜 비상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이와함께 비상대책상황본부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노조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 대 우선 확보에 나섰으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용차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시는 집단행동 화물 차주는 유가보조금 중단, 교통 방해 시 운전면허 취소,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운송 자격 취소 등의 등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물류수송 중단은 최소화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은 "태풍피해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송중단의 이중고는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이제야 회생의 불씨를 살린 지역 기업의 불꽃을 꺼뜨리는 일"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 물류 중단 사태를 방지하고,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 운임제가 여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오는 24일 0시부터 전국적으로 무기한 전면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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