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친윤계 '국민공감' 출범…비윤계 반발 일 듯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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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5 07:05  |  수정 2022-12-05 07:15  |  발행일 2022-12-05 제5면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에 연일 초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6일(화)엔 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어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여야는 올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9일(금)을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복잡하게 대치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민노총 변수'가 기름을 부을 수도 있겠죠. 여기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조만간 시작될 거로 보이는 시점에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몰이' 의혹으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되자 민주당은 크게 분개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이 끝내 처리되지 못함으로써 사상 초유의 '준예산'이 편성될 거란 관측이 나오니 지켜봐야겠죠. 당장 이재명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늘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 의원 그룹, 당 지도부의 연쇄 회동을 마친 국민의힘에선 당권 경쟁이 불붙는 한 주가 될 겁니다. 당내에서 애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론, 경선 룰 개정론이 퍼지는 와중에 친윤계 의원이 주축인 당내 모임 '국민공감'이 7일(수) 공식 출범하기 때문이죠. 소수파인 비윤계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최근 독대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구 초청특강을 통해 기존의 대표 경선 주자들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며 '수도권 대표론'을 주창한 데 따른 파장도 이어질 거로 예상됩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윤심'이 실렸는지가 핵심이죠.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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