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각 회장·최호형 사장 '대성하이텍 父子 CEO' 겹경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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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3  |  수정 2022-12-13 08:21  |  발행일 2022-12-13 제12면
창업주 최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장남 최 사장은 중기부 장관 '우수 경영자상'

올 8월엔 코스닥 상장
최우각 회장·최호형 사장 대성하이텍 父子 CEO 겹경사
최우각 회장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소재한 산업기계용 제품 제조기업 <주>대성하이텍이 올 하반기 경사가 겹치고 있다. 회사의 공동 대표인 창업주와 2세 경영인이 나란히 기업 경영인상을 거머쥐면서 지역 경영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창업주인 최우각 회장(67·대구경북기계조합 이사장)은 지난 6일 열린 '제 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 포상중에서 가장 훈격이 높다. 올해 수출기업 중 이 훈장을 받은 이는 최 회장을 포함해 국내에선 단 4명 뿐이다. 1995년에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최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3천만달러 수출탑(2011년), 5천탄달러 수출탑(2018년)도 받았다. 현재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5%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최우각 회장·최호형 사장 대성하이텍 父子 CEO 겹경사
최호형 사장
앞서 최 회장의 장남인 최호형 사장 (43)은 이달 초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한 '제 22회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당시 75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굴지의 자동선반 제조기업 '노무라 VTC'를 2014년에 인수하면서 기술력을 한단계 업그레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셈이다.


최 사장은 준비된 CEO로 업계에서 통한다. 서강대(경영학)을 졸업한 뒤 미국 UNC대학원에서 MBA를 수료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한 뒤 2007년 부터 기업승계를 위해 대성하이텍에 몸담았다.


더욱이 대성하이텍은 올 8월 22일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당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천93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71.4%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는 회사설립후 최초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 주력제품은 스위스터 자동선반, 정밀부품, 컴팩트 머시닝 센터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가공용 장비)등이다. 최 사장은 정밀기계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사업진출도 꾸준히 꾀하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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