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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16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1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합이 메타버스 면세점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여러 기제를 잘 갖춘 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 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테슬라 같은 자동차 산업에 가장 중요한 건 항만이고 ICT 융합산업에 제일 중요한 건 국제공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으로 인해 대구경북이 ICT 융합산업과 첨단 4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으로 분리해 별도 활동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이번 분리는 발전적 분리"라며 "대구와 경북은 이제 선의의 경쟁 구조다. 이런 전략예산을 가져오는데 다른 지자체에 비해 못하고 있어 두 연구원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예산을 가져오고 정책 선도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또 경북도가 희망하는 테슬라를 유치하기 위해선 산업부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유 원장은 "지자체 단위로만 유치를 추진한다면 어렵다"면서 "유치 성공 가능성이 얼마인지 따질 게 아니라 경북도에 있어 유치는 경부고속도로 건설보다 더 큰 변화인 만큼 결사적으로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경북 지역에 공장을 건립할 경우 지역경제 성장 효과는 연간 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유 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유 원장은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데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그는 "대구가 이슬람사원 막을 때가 아니다. 어떤 문화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대구경북도 제2의 나당(羅唐·신라-당나라)동맹을 한다는 심정으로 해야한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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