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2%↓ 실손보험은 8.9%↑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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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  수정 2022-12-22 07:06  |  발행일 2022-12-22 제10면

내년부터 자동차보험료는 2% 정도 인하되고, 실손보험료는 평균 8.9% 인상된다.

국내 4대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KB손해보험은 21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내년 2월25일부터 2.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교통량 및 교통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고물가에 따른 고객의 경제적 부담 분담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한 것.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하율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손보험료는 9% 가까이 오른다. 이날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년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8.9%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출시 시기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 실손보험이 6%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는 9%대다. 2017년 4월 출시 후 5년여간 동결 후 올해 첫 보험요율을 인상하는 3세대는 인상률이 14%대다. 작년에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를 동결한다. 실손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병원 진료 시 부담하는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국내 전체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 3천900여만 명에 이른다.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보험금 누수가 적잖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부담 합리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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