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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 수성IC 인근 대구부산고속도로에도 PMMA 소재를 사용한 방음터널이 설치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지난 29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영남일보 2022년 12월30일자 6면 보도)한 화재로 숨진 5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모녀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 DNA 감정을 통해 이번 사고 피해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확인 결과 사망자 5명 중 여성은 3명, 남성은 2명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최초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이 있던 차도 반대편인 안양 방향 방음터널 입구로부터 200∼300m 지점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 관계로 차량 1대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각기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정부 관리 전국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 관리 방음터널 모두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과천 사고 방음터널과 같이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터널은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 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방음터널 중 PMMA 소재를 사용한 곳은 불이 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와 금토대교 2곳, 수성IC 인근 대구부산고속도로 내 3곳, 무안광주고속도로 내 1곳 등 총 6곳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무안광주선 1곳 외 나머지 PMMA 터널은 모두 민자고속도로 구간에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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