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자본·규모경쟁 지나 '팬심 경쟁시대'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 제공해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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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3  |  수정 2023-01-03 07:34  |  발행일 2023-01-03 제12면
주인의식·존중·전문성 갖춘

新인재상 정립으로 위기 대응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자본·규모경쟁 지나 팬심 경쟁시대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 제공해야

김태오〈사진〉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복합적 경제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주인의식·존중·전문성을 갖춘 신(新)인재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들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효율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위기상황을 함께 타개(打開)해 가자는 당부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구성원의 응집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재상 재정립이 절실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여기서 주인의식은 책임감·진정성·성과지향을, 존중은 협력과 포용·사회적 책임을 의미한다. 전문성은 완벽 추구, 통찰력, 지속적 학습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그는 '바른길과 큰 원칙대로 나아가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온다'는 뜻의 '정경대원(正經大原)'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룹 비전, 경영방침, 핵심가치에 기반한 원칙은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비록 난관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DGB 고객 신뢰와 사랑은 오래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산업·업종을 불문하고 기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고객'이다. 자본과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를 지나 이젠 '고객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만들어진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라며 "그룹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혼란스러운 해일수록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말도 했다.

말미엔 협업의 필요성을 임직원에게 거듭 주지시켰다. 계열사 간 협업뿐만 아니라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김 회장은 "최근 시장에선 다른 제품, 브랜드 간 이색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DGB금융의 원대한 꿈은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업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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