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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남일보 문학상(신춘문예)으로 등단한 김한규(63) 시인<사진>이 '제5회 박상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완보동물' 외 24편이다.
박상륭상 운영회의는 최근 "정교하고도 실험적인 통사구조의 자유로운 운용 능력이 뛰어나고 감정도 심상도, 심지어는 감각마저 다른 차원으로 변용해 냉혹할 정도로 건조하고 치밀한 언어로 꾸며내는 구성력이 일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또 "한국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직력과 호흡도 리듬도 탄탄한 시"라고 평했다.
박상륭상은 2017년 별세한 고(故) 박상륭 소설가(1940~2017)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8년 제정돼 이듬해 첫 수상자를 냈다. 시, 소설, 희곡, 평론, 논문 부문 응모작 중 단 한편만 뽑아 시상한다.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출판권 등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5회 박상륭상에는 소설(장단편 포함) 72, 시 77, 평론 1, 희곡 16편 등 총 163명이 166편을 응모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김 시인은 2017년 영남일보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시집 '일어날 일은 일어났다'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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