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롯데몰 부지환수 절차 검토하라" 강경대응 지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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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18:22  |  수정 2023-02-20 18:30  |  발행일 2023-02-21
2·18 안전문화재단 운영 목적성 검토도 지시
홍준표 대구시장 롯데몰 부지환수 절차 검토하라 강경대응 지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몰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영남일보 2월 2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지 환수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20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롯데몰 같은 투자유치사업이 지연되는 걸 방치해선 안 된다. 협약 체결 후 집행에 대한 관리 등 정책적 수단이 수반돼야 기업이 움직인다"며 간부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롯데에 대해 종합합산 과세 대상 지정을 비롯해 다음 달 첫째 주까지 구속력 있는 협약서를 다시 작성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롯데쇼핑과의 재협약 체결에 나선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롯데쇼핑 측이) 사업 일정을 다시 짜서 온다고 하니, 그걸 보고 향후 대처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최대한 사업 기간을 당기는 방향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압박받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다. 경제국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하는 시책 발굴에 나선다.


청소년여성교육국은 저소득 자녀의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3월부터 신청받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2·18 안전문화재단'이 본연의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살펴보라고 했다. 그는 "지하철 참사는 대구시민의 아픈 기억"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나간 상처를 정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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