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곧 '돈'…대구지역 기업 '데이터 경영' 지원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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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  수정 2023-03-01 17:00  |  발행일 2023-03-02 제12면

최근 산업전반에 걸쳐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자 대구시가 지역 기업도 '데이터 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데이터 경영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려면 데이터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데서 부각됐었다. '데이터 거점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 입장에선 기업들의 산업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도록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오는 6일 수성알파시티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2023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모집 지역설명회'를 연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 및 신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에게 데이터 상품이나 가공 서비스 비용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총 894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2천10개 기업에 지원된다.

아울러 대구시는 17억원을 들여 '데이터 유통 거래 생태계 구축사업에도 나선다. 지원 분야는 데이터 구매, 일반가공, AI가공 등 3개다.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시가 이처럼 데이터 유통·활용 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이유가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데이터량의 격차를 줄이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지역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을 발판 삼아 새 활로를 찾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람의 행동과 사회 추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은 이제 IT기업에만 국한되서는 안된다는 게 대구시의 인식이다.

이른바 '빅 데이터 시대'에선 인터넷 쇼핑을 통해 특정 의류를 구매했다는 별 볼 일 없는 정보도 어떤 기업에는 중요한 마케팅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빅데이터를 기존 서비스와 접목하면 보다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빅데이터와 결합된 지도 앱은 목적지 안내 뿐 아니라 주변 맛집이 어떤 시간대에 붐비지 않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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