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설사 유발'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돌입…대구 600곳서 무료 접종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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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19:09  |  수정 2023-03-03 09:00  |  발행일 2023-03-02
영유아 설사 유발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돌입…대구 600곳서 무료 접종
장염에 걸린 아이가 진찰을 받는 모습. 영남일보DB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이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도 지역내 600여 개의 지정의료기관이 접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대변-구강 경로로 전파되고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집단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선택접종으로 분류돼 본인 부담으로 접종이 이뤄져 왔다.

이번 국가예방접종 도입에 따라 전국 어디든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되면서 영유아의 감염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접종 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이며 먹는 방식의 백신으로 1가 백신(로타릭스)과 5가 백신(로타텍) 모두 가능하며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로타릭스와 로타텍 간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으며 B형간염 등 타 백신과의 동시 접종은 가능하다.

첫 접종의 최소 시작 연령은 생후 6주이고 모든 차수의 접종을 출생일로부터 8개월이 되는 날까지 완료해야 한다. 접종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로타바이러스의 무료 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접종 시작과 완료 나이가 제한돼 있어 적기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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