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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개발지역 모습. 영남일보 DB |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건설수주액은 1천127억원으로 1년 새 81.3%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신규주택과 상·하수도, 옥외 전기·통신 공사 수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다. 하지만 민간부문에서 재개발주택과 사무실, 점포,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1년 전에 비해 90.8% 쪼그라들었다.
신규주택, 사무실, 점포, 공장·창고 등 건축 부문과 상·하수도, 옥외 전기·통신, 도로·교량 등 토목 부문은 1년 전보다 각각 81.5%, 78.5% 감소했다.
전국 건설수주액(17조4천912억원)에서 대구 비중은 1천127억원으로 0.6%에 불과했다.
대구의 건설 수주는 2021년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1% 늘어난 이후 2022년 한 해 동안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 폭도 커졌다.
2022년 1분기는 30.6%, 2분기는 33%, 3분기는 45.9%, 4분기는 73.5% 하락했다.
2022년 한 해의 민간부문 수주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건설 수주로 불경기를 간신히 버텨냈다.
경북지역 건설 수주도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월 건설수주액은 4천2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8% 줄었다. 공공부문은 철도·궤도, 치산·치수, 항만·공항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선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51.9% 감소했다. 경북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4천249억원으로 전국의 2.4%에 그쳤다.
경북 건설 수주는 2021년은 모두 1년 전보다 늘었고, 지난해에는 1~3분기 건설 수주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년보다 32.2% 떨어졌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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