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포항 기업 현장 방문 “기술 창업 적극 지원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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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6 16:39  |  수정 2023-03-16 16:50  |  발행일 2023-03-16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등 지역 현안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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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앞줄 왼쪽 셋째)이 16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창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포항시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경북 포항을 방문해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포항시 남구 포스코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지역 기술 창업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혁신적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창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혁신 씨앗'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이 시장과 산업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도록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과학기술 스케일업·창업 촉진 전략을 통해 연구성과 규모 확대를 지원하고 과학자 주도의 연구자 창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기술 이전 전담조직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그래핀 소재 라디에이터로 CES 2023 최고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래핀스퀘어',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원소프트다임' 등 우수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지역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기업, 우수인력들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소재 혁신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정운룡 마이다스 H&T 대표는 "현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과학기술은 결국 융합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며 "차세대 소재와 데이터 분석기술이 융합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기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무환 포스텍 총장과 기업 대표들은 기술 창업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과 연구인력 양성 및 정주여건 개선 등에 대해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간담회 후 이 장관은 태양 빛 밝기의 100억 배 이상에 달하는 빛(방사광)을 생성해 초미세 물질 구조를 분석할 수 있어 기초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응용 기술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둘러봤다.

이에앞서 열린 사전 환담에서 참석자들은 챗 GPT 등 새로운 형태의 과학기술·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시장수요에 맞는 AI, 바이오헬스, 자율주행, 에너지 등 딥테크(기저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기술 창업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역할을 담당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등을 활용한 '대형장비 통합활용 플랫폼 구축'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을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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