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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2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미 상하원 의회 연설에 대해 “미 의원들이 ‘역사적인 연설’, ‘대단한 연설’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며 연설 후일담을 전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7번째이자 10년 만의 연설”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번 연설에 대해 “상하원 여야 지도부가 합동 연설 초청장에 공동 서명하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연설을 초청하는 전례 없던 예우를 보였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은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동맹 70주년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직후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본회의장을 떠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은 연설문애 사인을 부탁하는 한편, 일부는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 명으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도 대통령에게 다가와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을 만난 의원들은 “extraordinary(대단하다), historic speech(역사적인 연설), wonderful(환상적이다), beautiful(아름답다)”이라는 말로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미 상·하원 의원들의 반응을 전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환대와 우정은 이후 매카시 하원 의장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도 이어졌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매카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보유하고 계신지 몰랐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는 전날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주최로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직접 부른 것은 언급한 것이다.
한편 이후 진행된 부통령, 국무장관 주최 국빈 오찬에서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인 허비 행콕과 다이안 리브스가 무대에 올라 재즈 공연이 이뤄졌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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