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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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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떠나며 3박4일간 숙소로 이용한 블레어하우스에서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합니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의 뜻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떠나 두 번째 방문지인 보스턴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 미리 영접 나온 인사들을 만났다. 미국 측에선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이본 하오 주 경제개발부장관이 나왔고 우리측은 유기준 주보스턴총영사 내외, 장영수 매사추세츠 한인회장 한선우 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 협의회장 등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한국시간 29일 새벽)에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선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도 한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귀국한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DC를 떠나면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 선물을 받았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물은 오늘 대통령이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전달됐으며, 윤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진첩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미국에 도착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함께 한 3박4일간의 여정이 담겼다. 특히 사진첩에 동봉된 메모에는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합니다"라는 내용이 바이든 대통령의 친필로 적혀 있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국빈방문 기간 동안 대통령 부부에게 숙소로 제공된 블레어하우스(영빈관)를 떠나며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합니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의 뜻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블레어하우스에는 미국의 제33대 트루먼 대통령이 한때 집무실을 겸해 머물러 있었으며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을 결정함으로써 70년 한미동맹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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