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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영주 휴천동에 공급하는 영주 아이파크 조감도. 영주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경북 영주 지역의 최고 입지를 점찍었다. 바로 영주 휴천동에 자리 잡을 영주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영주 아이파크'다.
최근 분양한 영주 아이파크가 매력적인 데는 지역 환경이 한몫한다. 영주가 지난 10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1천200여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 가뭄'이 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영주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볼 때 적정 공급량이 연간 500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적정 수요 대비 공급량이 24%에 불과했다.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2018년 이후 4년 만에 공급된 영주 아이파크의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1월 말 영주에서 모두 74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는데, 이 중 37%인 28건이 내년 입주 예정인 영주 아이파크 입주권 거래였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 단지는 전체 375가구 모집에 909가구가 신청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전용면적 84㎡ B타입은 최고경쟁률 4.8대 1을 기록하면서 4억원대 초반, 전용면적 66㎡는 3억원대 초반에 실거래가 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가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지난 2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영주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 달 셋째 주(21일 기준) 기준 전주보다 0.14% 올랐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이후 22주 연속 상승세다.
영주 부동산 시장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집계하는 전국 176곳 중 172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영주와 함께 집값이 오른 경북 문경과 칠곡의 상승률은 각각 0.01%에 불과했다. 사실상 보합(충남 논산)세와 별 차이가 없는 약보합세다. 전국에서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인 곳은 오로지 영주 한 곳이다.
앞서 지난해 말 영주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억2천873만원으로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월(1억2천809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영주산업단지, 가흥산업단지, SK머티리얼즈, 반구전문농공단지 등 대기업과 산업단지, 농공단지를 품은 배후 주거지로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입지 조건이 빼어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 동부초등, 영주중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학세권'까지 더해졌다.
교통망도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인근 가흥교차로 이용 시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반경 2㎞ 내에 KTX 중앙선 영주역이 있어 전국 주요 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올 연말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화가 이뤄지면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 연계 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영주 아이파크는 영주 휴천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0층 총 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428세대와 1층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A·B타입을 중심으로 66㎡, 115㎡ 등 모두 4개 타입의 주거 공간을 선보인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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