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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이 완료된 대구 북구 산격대교 일대의 모습. 대구시 제공. |
대구 도심과 북구 연경·도남지구 등을 잇는 산격대교 일대의 교통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상습 교통 정체를 빚던 산격대교의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산격대교는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 3거리~동호동 팔거교를 잇는 호국로에 위치해 도심과 4차 순환도로 및 동·서변동, 연경동, 도남지구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 도로다. 최근 주변 지역 개발에 이은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출·퇴근 시긴 뿐만 아니라 낮에도 교통 정체 현상이 수시로 일어났다.
3개 차로로 운영되면서 유통단지 방면 직진 차량과 신천동로 방면 우회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때면 교통량 집중으로 차량 대기행렬이 600여m까지 이어지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을 유발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해당 구간의 도로개선대책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2월 혼잡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유통단지 방면 직진 2개 차로를 3개 차로로 확장하고, 유통단지 방면 직진 차량과 신천동로 방면의 우회전 차량을 완전히 분리했다.
공사 완료 후 교통모니터링 결과, 산격대교 상의 차량 대기행렬이 약 40% 개선됐으며, 차량 대기행렬의 길이도 250m로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 개선구간의 교차로 통과시간도 평소보다 5분가량 줄어 산격대교 통행 차량의 이동성 및 주변 도로와의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산격대교와 연결되는 산격대교 남단네거리~상수도사업본부시설관리소 삼거리 구간에도 개선대책을 수립해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잔여 구간에 대해서도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간선 도로 기능확보 및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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