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품 떠나는 군위, 시장군수協 환송식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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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30  |  수정 2023-06-30 07:42  |  발행일 2023-06-30 제5면
李도지사 편입 인계서류 서명

"신공항 시도민 열망 기억해야"

학자 집필진은 연말 백서 발간
경북 품 떠나는 군위, 시장군수協 환송식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8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른 사무, 재산, 조직, 인력 등 인계사항을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30일 군위군청에서 군위군이 참석하는 마지막 회의를 열고 7월1일부터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의 대대적인 환송식을 개최한다.

이철우 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23개 시장·군수가 모두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며 군위군을 환송한다.

앞서 이 도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사무·재산·조직·인력 등 인계사항을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인계서류에 서명했다.

이로써 1896년 8월 4일(고종 33년) 조선말 13도제 실시로 경상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은 127년만인 2023년 7월 1일부터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경북은 올 2월부터 대구시, 군위군과 공동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협의한 결과 도유재산 1천976억원, 이관사무 921건 등을 7월 1일자로 대구시에 인계하고, 올해 편성된 예산 사업은 경북도가 연말까지 집행함으로써 주민편익 사업을 변함없이 유지해 군위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도지사는 환송식에 앞서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조건인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고, 그 중심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열망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 개항까지 TK(대구경북)의 모든 힘을 모아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공항을 완성하기 위해 항공물류 인프라 구축 기본계획을 어떻게 보완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 유치·발전을 위해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 시·도민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자"고 화두를 던졌다.

한편 경북도는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백서' 제작을 위해 저명 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백서 발간 후 관련기관에 배부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지방시대 선도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지방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지어서 시·도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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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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