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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
경북도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맞춰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도는 오는 9월 경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경북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10월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를 구성해 출범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중앙권한 지방이양사무, 지방자치조직권 강화, 특별행정기관 일괄 이양, 초광역권발전사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등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통합된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17일부터는 기회발전특구 TF(태스크포스)추진단을 본격 가동해 지금까지 없었던 국세 등 세제·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업의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기회발전특구의 선도적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경북형 U시티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MOU(업무협약) 단계부터 대학과 도-시·군이 참여하는 '굿 스타트 팀'을 가동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업과 대학이 함께 개발하고, 공장 준공 단계에 바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기회발전특구 내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 청년 정주시대로 대전환하고자 추진하는 'K-로컬 7대 정책'과 '경북형 K-U시티 정책'을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경북이 선도하는 기회발전특구 시범사업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1시·군-1대학-1전략산업'을 구축중이다.
1시·군-1U시티를 통해 지방대학을 나와 지역 기업에 취업해서 대기업만큼 연봉 받아 서울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보통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행복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역 경제성장 모델인 '경북형, K-U시티'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와 기업이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모두 쏠려 지방이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지방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중앙은 지방으로 수도권은 비수도권으로 향하는 '지방시대 기적'을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법 시행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근거는 마련됐지만, 실효성 담보를 위해 현재 발의된 지방투자촉진특별법과 관련 세법 제·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률 제·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기를 촉구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