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구미에 탄소섬유 3호기 증설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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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11-09 10:29  |  발행일 2023-07-14 제3면
구미 4공장에 3천300t 규모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 생산설비 증설

1,2 호기 포함 연간 8천t 규모 생산능력 확보
도레이첨단소재 구미에 탄소섬유 3호기 증설
도레이첨단소재의 탄소섬유복합재료 제품 포트폴리오. <도레이 첨단소재 제공>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에 탄소섬유 3호기를 증설한다. 급성장하는 탄소섬유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초일류 탄소섬유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4공장에 연산 3천300t 규모의 탄소섬유( TORAYCA) 생산설비(3호기)를 증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1, 2호기 포함해 연간 8천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3호기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특히 증설라인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것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되는 고압 압력용기 시장을 이끌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UAM(도심항공교통)과 항공우주, 풍력 발전 등 첨단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 전후방 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고객사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글로벌 1위인 도레이 그룹은 세계 탄소섬유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7만t 규모의 공급체계를 갖춤으로써 압도적인 위상을 갖게 된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달 16~17일 일본 도레이 도쿄 본사와 가마쿠라 첨단융합연구소에서 도레이 그룹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주> 회장을 만나 탄소섬유 산업과 도레이 한국법인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탄소섬유 설비 증설뿐만 아니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설비 증설, 수처리 O&M 및 2차전지 분리막 사업 진출 등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친환경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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