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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가 지역 내 산재한 보훈단체들의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 중구 내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의 구심점이 마련된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11월쯤 동인동 4가 일원에서 중구보훈회관(가칭)을 개소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그 유족의 명예 회복과 함께 보훈 사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구지역 보훈단체는 대한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자회, 전몰군경유족회, 대한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8곳이다.
그동안 대한무공수훈자회 등 5개 단체는 달성공원 인근에, 전몰군경유족회는 경상감영공원 인근, 대한상이군경회는 교동 일원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분산 운영됐다. 전몰군경미망인회의 경우 공식 사무실은 없는 상태다.
보훈회관은 단순 사무실이 아닌 국가유공자·유족·보훈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그간 통합·운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소유 건물을 5년간 임대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들 단체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천701㎡ 규모의 보훈회관은 사무실 8칸과 세미나실, 휴게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사업비는 총 8억원이다.
중구는 이달 중 보훈회관의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완료해 오는 11월까지 보훈단체들의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훈회관에는 중구자원봉사센터도 함께 입주함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분산 운영되고 있는 보훈단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보훈회관 건립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의 공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선양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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