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특화단지' 이번주 판가름…포항, 2차전지 유치 자신감

  • 김기태,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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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8 07:01  |  수정 2023-07-18 07:10  |  발행일 2023-07-18 제1면
구미도 '소부장' 막판 고삐

경북도와 포항·구미가 사활을 걸고 도전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가 이번 주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첨단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오는 20일 전후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올해만 배터리 소재분야에 5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포항의 경우,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경북지역 단일 규모로서는 최대인 2조원을 투자해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한다.

또 2차전지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천억원을 들여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중국 화유코발트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1조2천억원을 들여 2차전지 소재인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나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나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미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막판 고삐를 죄고 있다. 수도권 특화단지와의 협력으로 반도체 초격차 공급망 완성을 자신한다. 구미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고 수도권은 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하는 1+1 유치 전략이다.

특히 구미에는 금속 배선을 제외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과 전 공정이 가능한 장비 기업이 있다.

먼저 소재·부품기업으로 웨이퍼 공정에는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글로벌 기업인 SK실트론이 있고 산화막·포토·식각·박막 증착 공정에는 원익큐엔씨, 테스트 공정에는 라온솔루션, 패키징 공정에는 LG이노텍과 삼성SDI, 엘비루셈, 티에스피가 있다. 또 장비 기업으로 전 공정이 가능한 아바코와 에스티아이가 있으며 이 밖에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기업 344개사가 집적돼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기반 시설, 관련 기업의 집적화,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에 인재 확보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성과를 빨리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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