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재 다 모여라, 청년부르는 의성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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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6  |  수정 2023-07-26 07:53  |  발행일 2023-07-26 제14면
세포배양산업 전문인력양성
정착 주거비 지원도
바이오인재 다 모여라, 청년부르는 의성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개관식(3월 28일) 당시 체결한 세포배양산업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이날 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다섯째)와 김주수 의성군수(〃여섯째), 학교, 기업 등 9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의성군 제공
바이오인재 다 모여라, 청년부르는 의성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개관식(3월 28일) 당시 체결한 세포배양산업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이날 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다섯째)와 김주수 의성군수(〃여섯째), 학교, 기업 등 9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포배양산업의 핵심인 전문 인력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첨단연구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청년 인구 증가는 물론, '연관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마련한 청사진의 첫 페이지를 넘긴 셈이다.


의성군은 지난 3월 말 세포배양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경북도·영남대·관내 고교(의성유니텍고, 경북소프트웨어고)·기업체(<주>티리보스, <주>네오크레마, <주>LMK, <주>비전과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군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발전의 핵심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향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실제는 농촌 소규모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 지역 산업기반의 중심축인 인력 양성을 전 분야로 확장하고, 혁신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청년 인구 증가라는 최종 목표를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및 고령화의 그늘과 '지방소멸 위기'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기에 급급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군은 사업 추진 배경과 관련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내 입주 예정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을 지역대학과 지역 고교 학생을 통해 발굴할 방침"이라며 "참여 기관 모두의 협력을 토대로 입주기업들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의성만의 차별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 3월 개관한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지인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연구개발 및 신기술개발 지원 △전문 인력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장학금 및 인건비 지원 △교육 환경개선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포배양전문가 양성 교육을 필두로 △전문가 특강 △현장 탐방 및 실습 △교사 연수 프로그램 △멘토-멘티 프로그램 △여름 캠프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기업에 취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경북도·의성군·기업 등이 공동부담해 월 급여가 수도권 기업보다 낮지 않은 수준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도 모색중이다.


특히 지역 정착 주거비지원 등 중장기 사업안도 마련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젊은 인재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지역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갖추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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