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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차단망 설치가 완료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시장역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 수성시장역에 비둘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3호선 역사는 지상에 설치돼 비둘기 서식 및 배설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특히 수성시장역은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역사 이용객들의 불편과 많은 민원이 있었다.
그동안 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버드스파이크, 음향 퇴치기, 독수리 모형 설치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비둘기 피해 및 민원은 계속 반복됐다.
이번에 설치된 그물망은 승강장 천장 전체를 덮어 비둘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물망뿐만 아니라 벽면 가로 빔이나 CCTV 상단 등 비둘기가 앉을 수 있는 곳에는 버드스파이크를 설치해 비둘기가 정착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공사는 향후 다른 지상역에도 차단망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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