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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대구 중구의원 |
동료 의원 징계를 앞두고 자중지란을 겪는 대구 중구의회가 새 윤리특별위원장으로 김동현 구의원(국민의힘)을 선출했다.
2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290회 폐회중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김동현 구의원을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 후보에는 김동현 구의원과 권경숙 구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투표에서 김 구의원이 과반의 표를 획득했다.
새 위원장을 선출한 중구의회는 배태숙 부의장(국민의힘)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건에 대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4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한 후, 7일 제291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구의회는 지난달 27일 예정됐던 배태숙 부의장의 징계를 보류했다.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은 안재철 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돌연 사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위원장 없이 열린 윤리특위는 별다른 소득 없이 파행됐다.
김동현 구의원은 "어깨가 무겁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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