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태풍 소식에 초긴장 선제 대응 체제 구축에 온 힘

  • 손병현,남정현,장석원,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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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18:07  |  수정 2023-08-09 07:27  |  발행일 2023-08-0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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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8일 오전 태풍 '카눈'의 국내 상륙 소식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예천군과 영주·문경시, 봉화군 지역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시·군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 대응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도내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예천군은 지난 7일 김학동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태풍의 경로가 예천지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 군수는 이날 회의를 통해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예천군은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유동적인 상황별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는 8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이동 경로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해 부서별 대응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선 송호준 영주 부시장과 협업부서장을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이 참석해 태풍 이동 경로 등 기상 전망 및 과거 태풍피해 이력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달 많은 비로 지역에 큰 피해가 난 만큼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대피 명령 발령 검토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 및 비탈면 등 사전점검 및 통제 △대형 공사장·급경사지·산사태 취약지구 등 재해 취약지구 사전점검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재난종합상황실 근무자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봉화군도 이날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대비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지역에 현장 관리관을 배치, 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한편, 산사태 경보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 읍·면 마을회관, 경로당 등 254곳의 대피 장소를 마련하는 등 9일까지 모든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는 9일 오전 시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문경시 협업 부서와 경찰서, 소방서와 대책 회의를 하고 태풍 대비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하차도, 펌프장 등 수해 위험지역에 대해 8일까지 사전 점검을 마쳤다. 저지대 침수위험 지역 및 비탈면 아래 주택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피를 준비하는 등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사전 피해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정현·장석원·황준오·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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