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금희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 "문제 된 대구 지방의원, 징계 검토"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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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15:21  |  수정 2023-08-11 19:08  |  발행일 2023-08-11
"대구에서 시너지 응축하는 일 해야…국정 홍보 적극 할 것"
국민의힘 양금희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 문제 된 대구 지방의원, 징계 검토
국민의힘 양금희 대구시당 위원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대구시당 위원장이 11일 "지방의원들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 윤리위를 개최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최근 '유령회사 수의계약' 건으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당 소속 배태숙 중구의원 등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양 위원장은 "아직 윤리위 구성이 안 돼 있다. 윤리위는 상설위원회가 아니라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10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전태선(무소속) 대구시의원과 관련해선 "현재 1심 판결이 났기 때문에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해당 사건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 시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한 언급인 것으로 해석된다.

양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 내 총선이 치러질 예정인 만큼, 시당 위원장으로서 당의 시너지를 응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다만, 하나의 룰을 가지고 공천하는 것이 완벽한 공천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변화는 필요하다. 이런 변화들은 공관위나 당의 지도부에서 결정할 일이며, 시당 위원장으로서 공천에 관해 일일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구에서 국정 지지율이 높아져야 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고, 그래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러한 시너지를 응축하는 일을 시당 위원장이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당원 교육 등을 통해 브랜드화 해야 하고, 국정 홍보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대구시 예산 문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등을 고려,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취임식 및 당원 교육을 취소했다. 대신 군위군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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