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눈길

  • 박용기
  • |
  • 입력 2023-08-15 15:20  |  수정 2023-08-16 05:15  |  발행일 2023-08-16 제3면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행정관
사면, 귀향, 생일에도 건강 기원과 환영
박정희 정신으로 새희망 구미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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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박근혜(왼쪽)전 대통령이 김장호 구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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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장호 구미시장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둘러보며 이야기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49주기 기일에 맞춰 아버지의 고향 구미를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장호 구미시장의 각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김 시장은 2017년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곁을 지켰으며 2021년 12월 31일 자정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맞춰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 서울병원을 찾아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또 구미시장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2022년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귀향을 환영하며 사저를 찾았고 올해 2월 박 전 대통령의 72번째 생일에는 축하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은 김 시장은 그동안 달라진 생가와 민족중흥관, 새롭게 조성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을 안내했다.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 생가 방문은 8년 8개월 만이다.

특히 역사자료관 내 전시관과 별도로 전시되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이 보관된 수장고에 해설사, 경호원과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들어가 일대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진 아버지 유품에 대한 기증 의사도 알려졌다.

김 시장은 "구미시에서 현재 유품을 전시할 공간과 추모관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어 제대로 된 박정희 대통령 기념시설 마련을 위해 용역 중이라고 설명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아버지의 유품 전시관과 유품이 보관된 수장고를 잘 보존 관리해 주어 고맙다고 했으며 이 유품들이 미래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 많이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재임 시절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고 하니 박 전 대통령이 놀라면서도 무척 반가워했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대를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만들고 숭모관 건립, 역사자료관 정비, 기념 우표 발행, 사곡역 박정희 생가 역 변경(병행) 등 박정희 대통령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정신으로 새 희망 구미 시대를 열겠다'라는 김 시장의 의지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대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박정희 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구미시의 구상이 반영된 것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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