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그 진한 매력 속으로" 대구단편영화제 23일 개막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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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7 14:20  |  수정 2023-08-17 16:44  |  발행일 2023-08-21 제14면
다양한 소재의 단편영화들 대구서 한자리
23일~28일 오오극장, CGV 대구아카데미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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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작인 박주빈 감독의 '가제가제'.<대구단편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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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작인 박소현 감독의 '호수'. <대구단편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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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작인 진여온 감독의 '처음. <대구단편영화제 제공>

올해로 24회를 맞은 대구단편영화제가 오는 23일 개막, 6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대구 지역 유일의 전국 규모 경쟁영화제인 대구단편영화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권위 있는 국내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국내경쟁 부문에는 총 845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대구 지역 제작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애플시네마에는 총 23편이 출품됐다. 국내경쟁 36편, 애플시네마 10편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고립과 외로움 등 코로나 시대의 영향이 강했던 이전 연도의 작품 경향과 달리, 올해는 팬데믹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소재의 우수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더 넓어진 상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제는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CGV 대구아카데미를 주 상영관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상영작 소개 등과 함께 3편의 개막작('가제가제' '호수' '처음')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작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초청해 선보인다. 영화상영관이 위협받는 OTT시대에 해법을 제시하는 '작은 영화관에 앉아서', 최근 부각되는 독립다큐의 경향인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장르를 짚어보는 '다큐, 자문자답하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장벽에 직면한 청년을 올곧게 담아내고 있는 '이다영 감독전'등이 '디프 초이스'로 준비됐다.

이외에도 심야시간에 만나는 장르영화 '미드나잇 시네마', 제주·강원·광주 등의 우수단편을 초청한 '로컬존'도 주목된다.

영화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신설된 특강프로그램 '디프 앤 토크'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역임한 유운성 영화평론가 와 최근 개봉한 '사랑의 고고학'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완민 감독이 강연자로 나선다.

또 지역감독의 신작을 가장 먼저 만나보는 '대구단편신작선'과 장애인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소개하는 '배리어프리 특별전: 장벽을 허물고'도 준비돼 있다.

대구단편영화제 관계자는 "한국 예술독립영화의 현재와 대한민국 영화의 반짝이는 미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영화의 축제가 대구에서 개막한다"며 "영화제에서 동시대 가장 훌륭한 단편영화 작품들을 만나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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