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전경련 복귀 사실상 승인 "정경유착 발생시 탈퇴"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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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8 15:23  |  수정 2023-08-18 15:25  |  발행일 2023-08-18
조건부 재가입 권고

가입결정은 이사회·경영진에 맡겨
삼성 준감위, 전경련 복귀 사실상 승인 정경유착 발생시 탈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재논의를 위해 열린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를 사실상 승인을 했다.

삼성 준감위는 18일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에 대해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 및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에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라며 조건부 재가입 권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삼성이 전경련에 복귀하더라도 정경유착 발생 시 즉시 탈퇴해야 한다는 권고를 제시했다.

준감위는 삼성의 전경련 가입 여부를 두고는 확정적인 권고를 하지는 않았다. 가입 결정에 대해서는 계열사 이사회와 경영진으로 공을 넘겼다. 이 위원장은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두고 "이사회와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준감위는) 회사에서 (재가입을) 결정할 경우 어떤 조건에서 활동해야 하는지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번에 전경련에 복귀하면 2017년 2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서 탈퇴한 지 6년 6개월 만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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