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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CC & 리조트에서 영남일보 주최, DGB대구은행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전반 9홀 상쾌한 날씨와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린 후반 9홀의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8강 경기 결과 포항중앙고, 포항고, 문창고(A), 영주고(A)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8위 포항중앙고는 예선 1위 상주고를 4 up으로 이겼다.
포항중앙고는 전반 1~9홀 중 5홀을 이겼다. 상주고는 후반 10번·11번 홀을 이기며 따라붙었지만, 12번·13번 홀 무승부에 이어 14번 홀을 내주고 15번 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패했다.
포항고는 영주 중앙고와 18번 홀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 9홀에서 4홀을 이기고 1홀을 내준 포항고는 후반 10번 홀에서 승리했지만, 12번·13번 홀을 잇달아 내주고 17홀까지 내주면서 연장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18번 홀에서 파에 성공하며 2 up 승리를 거두었다.
경북기계공고(A)와 대결한 문창고는 전반 5번·6번 홀, 7번 홀에 이어 10번 홀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14번·15번 홀을 내주는 접전 끝에 16번·17번 홀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 up으로 이겼다.
대회 관계자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 영주고는 2번· 9번·10번 ·11번·15번 홀을 이기고 14번 홀만 내주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은 팀별 2명의 선수(대기 선수 2명)가 나서는 포볼 방식의 매치플레이로 치러졌다.
선수 2명이 각자 플레이하고 이 중 더 좋은 타수를 기록한 1명의 성적으로 홀별 '업-다운'(up-down)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오는 26일 오전 7시 세븐밸리CC에 열리는 대회 준결승은 포항중앙고와 포항고 동부지역 고교 동문 대결과 문경 문창고와 영주고의 북부지역 대표 대결로 치러진다. 준결승전 후 같은 날 오후 1시 20분 결승전도 이어진다.
지난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부상한 포항중앙고와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 포항고, 3회 대회 3위에 오른 문창고와 예선에서 최저타를 기록한 강숭구 선수가 있는 우승 후보 1순위 영주고의 대결이다.
전지오 대회 운영위원장은 "대회가 열리는 세븐밸리 CC 자체가 굉장히 변별력이 있으며 여기에 코스 전장도 굉장히 길게 세팅을 했는데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다"며 "또 이번 대회는 프로 경기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잘 지켜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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