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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내수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함에 따라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약 6일 간의 '황금 연휴'가 생기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어려운 현재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하반기 정책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긴장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성수품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이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뿐 아니라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밝혔다. 또 이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의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명수 방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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