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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임 대표 |
경북 구미시 해평면 농공단지에 있는 <주>나산이엔씨가 실내 공기 질 향상과 에너지 절감, 화재취약지역의 대형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나산이엔씨는 공기순환기와 옥외형 무선발신기, 보이는 소화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공기 순환기의 경우 시스템에어컨과 연계한 설치·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자체 설계 능력까지 갖췄다.
효율적인 환기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장비 수명 연장, 빠른 환기·배기 기능을 향상한 특허 등록 장비도 꾸준히 생산 중이다.
천장매립형 공기 순환기에 이은 후속모델도 준비 중이다. 2024년 1월 시판을 목표로 스탠드형·카세트형 공기 순환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이후 국내 실내 공기 질 정책이 강화되면서 모든 공공시설과 아동·노인관련 시설, 교육 시설엔 필수로 환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2021년 국내 시장규모는 2천25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 6월 창립해 여성 기업인 구명임(56)씨와 아들 윤연상(34)씨가 공동 대표로 있는 이 업체는 여성 기업 및 청년창업기업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판매하는 공기 순환기는 KS, KC, 전자파인증, 에너지효율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공기 순환기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신속히 제거하고, 실외 공기를 미세먼지 필터를 거쳐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유입한다. 실내공기를 재순환하는 공기청정기와는 차이가 있다.
옥외형 무선발신기는 악조건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발신기로부터 화재 알림이 울리면 시설 담당자 및 사무실로 화재 알람이 가능하다.
현재 관련 특허를 등록해 박정희 대통령 생가(구미시 상모동)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찰이나 전통시장 등 소형 건축물이면서 옥외 화재가 빈번한 장소 및 기존의 소방시설을 적용하기 어려운 재난취약지역에 설치할 수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취약지역의 주민 초동대처능력을 강화해 대형화재 예방에 유리하다.
화재 발생기 초기 5분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골목길·주택가·전통시장·사찰 등에 설치하고 있다. 손쉬운 설치로 보관과 식별, 사용성, 접근성이 우수하다. 구미 및 영덕, 포항, 칠곡 등지에 설치됐다.
구명임 대표는 모범여성 기업인(2018년), 경북도지사 표창(2019년),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2019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공로패(2020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2020년)도 받았다.
구명임 대표는 "여성가족부의 '가족 친화 인증기업'으로서 최고의 서비스로 믿음이 가는 기업,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며 "아울러 지역사회 교육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등 지역발전에도 앞장서는 친 지역사회형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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