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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터널 벽면에 역명판이 부착돼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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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바닥에 편의시설 및 방향 안내표지가 부착돼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
'지하철 스크린도어 역명 부착' 아이디어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대구교통공사가 이용객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스크린도어에 이어 섬식 승강장 터널 벽면에도 역명판을 부착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도 정차한 역사의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출입문 쪽을 보고 있는 승객은 승강장 안전문에 부착된 역명판으로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은 역명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터널 벽면에 역명판이 부착되면 탑승칸에서 창밖으로 쉽게 역명을 확인할 수 있다.
역명판은 2호선 반월당역을 포함한 섬식 승강장 9개 역사에 설치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9개 역사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승차 질서 계도를 위해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안전문(PSD) 앞 바닥에 '먼저 내리고 타기' 유도문을 부착했다. 유도문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올해 내로 1호선 반월당역, 대구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환승역(반월당, 명덕)에 시인성을 높인 '편의시설 및 방향 안내표지' 10종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환승통로와 편의시설 안내를 개선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감각적인 안내문 디자인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설을 개선해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에 '전국 출퇴근러들이 부러워하는 대구 지하철'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현재 조회 수 200만을 돌파한 상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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